▲ '포도가 벌써?'
이른 절기 탓에 올 여름 제철 과일 지형도가 바뀌었다.

이마트는 올해 국산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8월 대표과일인 복숭아가 7월 대표과일인 자두를 앞질렀으며, 4월 대표과일인 참외는 토마토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고 26일 밝혔다.

예년보다 빨라진 과일 수확시기 때문에 계절과일 소비 시기가 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참외 출하는 10여일 앞당겨진 2월부터 시작됐다. 이로 인해 정작 물량이 쏟아져야 할 4월에는 출하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며 4월의 과일 자리를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에게 내줬다.

또 5월 초 첫 출하에 들어가던 수박도 예년보다 출하 시기가 2주 이상 앞당겨진 4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며 4~5월 이마트 수박 매출 신장률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대표과일 자두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물량이 쏟아졌다. 이에 6월 들어 자두 매출은 2.5배 증가했고, 8월 대표과일인 복숭아가 6월 중순이 지나며 출하를 시작해 자두를 누르고 7월의 대표과일로 등극했다.

조기출하 트렌드는 가을 대표과일로 알려진 사과에서도 발견됐다. 7월 중순부터 조생품종인 아오리(쓰가루 품종) 사과를 시작으로 예년보다 10일 가량 출하시기가 앞당겨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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