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 “기업 경쟁력 확보도 함께 고민하자”고 밝혔다.

허 회장은 26일 전경련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이 열린 강원도 평창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부 차원의 환경규제와 관련해 “지나치게 앞서가지 않는 선에서 도입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이라고 무조건 환경규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규제가 주어진 환경보다 앞서가고, 다른 나라보다 서두르는 것은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가 하루아침에 나오지는 않는다. 규제개혁 성과는 내년 정도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허 회장은 “노사정이 서로 양보를 통해 화합하게 되면 한국경제도 성장할텐데 얽히고설켜 잘 풀지 못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대해 “오랜 공직생활을 거쳐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도 있어 누구보다 추진력 있게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방침에 대해서 “대기업도 현재 경영사정이 어려운 곳이 많다. 사정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이번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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