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38)의 컴백설이 또 나왔다.

병역 기피 '괘씸죄'로 12년 전 한국에서 쫓겨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이달 중 해제된다는 설이 1일 흘러나왔다.

병무청은 그러나 유승준은 징집 입국금지 해제 재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국 국적을 버리고 돌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에 대해 국민의 반감이 크다는 것이다.

입국 금지조치 해제 여부는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관이다. 유승준 건은 개인정보이므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승준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된 외국인이다.

유승준이 만약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하면 병역 의무를 져야 한다. 이 의무가 최종 면제되는 나이는 만 41세이기 때문이다. 만 41세가 넘어 입국을 시도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유승준은 수차례 컴백을 타진했으나 매번 무산됐다. 2005년 음악채널 엠넷의 다큐멘터리, 2008년 MBC TV 교양프로그램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심한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2003년 6월 장인상을 당해 일시 귀국한 적은 있다. 당시 공항에서 예비군복을 입은 남성이 유승준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승준은 2012년 11월30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 출연, "한국 활동을 재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도 국내 언론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한 유승준은 '나나나' '가위'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대중과의 약속을 저버린 죄가 더해졌다.

한국 활동에 제동이 걸리자 유승준은 중국 베이징을 근거로 활동 중이다. 영화배우 청룽(60·成龍)이 이끄는 JC그룹인터내셔널 소속으로 그가 출연한 영화 '대병소장',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등에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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