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 신헌 대표
'몽당연필(夢當緣必)'과 '수적석천(水滴石穿)'.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의 경영 철학은이다.

"나는 당당히 꿈꾸고 그 꿈을 반드시 이루며, 물방울은 돌을 뚫는다"는 의미다.
평소 치열한 경쟁에서 실력이 비슷할 때 승부를 가르는 것은 결국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열정의 차이이며 노력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그는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신헌 대표는 2012년 2월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직원들에게 행동지침으로 '2S-3C'를 제안했다. 이는 '심플(Simple)', '스피드(Speed)', '클린(Clean)',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리-체크(re-Check)'.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출 수 있도록 업무에 대한 체질을 강화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혁신시키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2S-3C와 함께 신 대표는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 만들기에 노력했다. 이를 위해 직원, 특히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해서 패션의 변화를 강조했다. 임원진 회의에서 옷 잘입는 임원은 칭찬하고, 소위 아저씨 패션은 "젊게 입으라"고 조언했다.

신 대표는 현장의 소통도 주문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신헌 대표는 작년 10월 점장들에게 구두 한켤레씩을 선물했다. 구두와 함께 '각답실지(脚踏實地)'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매장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고객이 원하는 것을 면밀히 파악하고 쇼핑환경을 개선하라'는 의미였다. 현장경영은 신격호 총괄회장부터 이어져온 롯데그룹의 경영방침이기도 하다.

신헌 대표의 취미는 드럼 연주. 출근 가방에 악보를 챙겨 다닐 정도다. 또 IT기기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백화점의 한 직원은 "신헌 대표 부임 이후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전략과제로 삼으면서 백화점이 한층 젊은 분위기를 갖게 됐다"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사내 메신저를 통해 보고 받기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