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보여주기 위한 방문, 그리고 행보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는 “도착지인 대전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다. 구름이 많고 바람에 세기 때문에 기존 헬기 이용 계획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교황방한위원회는 여러 상황에 따라 KTX 이용도 계획안 중 하나로 마련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이 KTX를 타고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전 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KTX 이용은 즉흥적인 것은 아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헬기가 못 뜨는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탈 수도 있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내 이동 때는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쏘울을 타고 있다. 지방 행사 등에는 헬기를 이용한다.
교황의 이러한 낮은 행보가 그를 더욱더 우러러보게하는 대목이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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