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둘째 날인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위해 서울에서 대전까지 KTX를 탔다. 애초 장거리 이동 때 사용하기로 한 헬기는 타지 않았다.

결코 보여주기 위한 방문, 그리고 행보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는 “도착지인 대전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았다. 구름이 많고 바람에 세기 때문에 기존 헬기 이용 계획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교황방한위원회는 여러 상황에 따라 KTX 이용도 계획안 중 하나로 마련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황방한위원회 대변인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이 KTX를 타고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전 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KTX 이용은 즉흥적인 것은 아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헬기가 못 뜨는 경우가 아니라면 많은 사람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탈 수도 있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내 이동 때는 기아자동차의 소형차 쏘울을 타고 있다. 지방 행사 등에는 헬기를 이용한다.

교황의 이러한 낮은 행보가 그를 더욱더 우러러보게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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