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후원할 것"이라며 "동북아 중심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공식 개관(내달 1일)을 앞두고 이날 열린 웨스트타워 완공 축하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축하연에는 조 회장과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 배국환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또 "이번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웨스트타워 완공은 인천시,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 관계자 및 시공사, 협력사 임직원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완공된 웨스트타워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업체인 미국 겐슬러사(社)가 바다를 모티브로 해 설계했다. 외관은 파도 모양, 로비를 비롯한 실내는 진주가 감싸 안고 있는 듯한 느낌을 형상화했다.

로비에 위치한 고치 모양의 '스웰 라운지'는 바다의 큰 물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2층 야외 이벤트 데크에서 로비를 거쳐 지하 그랜드볼룸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에 드리워진 샹들리에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거품을 표현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기도 하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이번 웨스트타워 개관으로 1022 객실 규모를 지닌 대형 호텔로 재탄생했다. 현재 522개 객실을 보유한 이스트 타워와 '스카이 브리지'로 연결된 500개 객실의 웨스트 타워를 합하면 하얏트 호텔로서는 북미를 제외하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스위트 객실 43개, 레지던스 객실 31개을 갖추고 있으며, 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3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가든 이벤트 데크 등 다양한 연회장 시설도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랜드하얏트인천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분 거리라는 지리적 장점까지 갖고 있어 한국의 특급 관문 호텔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색다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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