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샷하는 배상문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년 첫 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배상문은 4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풀라의 플랜테이션 코스(파 73·741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배상문은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단독 10위에 올라 호성적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된 배상문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전년도 PGA 투어 우승자들만 나설 수 있다.

배상문은 전반 9개홀을 버디 3개, 보기 1개로 마쳤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배상문은 6, 7번홀 연속 버디로 순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상승세는 후반에도 지속됐다. 배상문은 파4홀인 12번홀을 세 타로 마친 데 이어 14번과 15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와 차이가 크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했다.

마이클 톰슨(34)과 웹 심슨(29·이상 미국) 등 4명이 7언더파 66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 무어(32) 등이 1타 뒤진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맷 쿠차(36·이상 미국)가 5언더파 69타 단독 9위로 배상문 바로 앞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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