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78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51.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반면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하락한 41.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0.2%포인트로 벌어져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지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앞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 45.2%를 기록한 이후에 여당의 7·30 재·보궐선거 압승 등에 힘입어 ▲7월5주차 46.5% ▲8월1주차 49.5% ▲8월2주차 51.4%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번 주 긍정 평가가 답보 상태에 이른 것은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유가족들의 대통령 면담 요구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을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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