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쉐프 컬렉션 소개
 "미래의 가정은 의미 있는 정보를 보여 주고(Show Me Home), 당신을 이해하고(Know Me Home), 스스로 최적의 제안을 제시하고 실행하는(Tell Me Home), 맞춤형 홈(Adaptive Home)이 돼야 합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대표이사)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인간을 배려하는 미래의 가정(Bringing your future home)'이라는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표는 "미래 기술 혁신의 중심은 가정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미래의 가정에 대해 기대하는 가치를 파악해 개인별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는 인간 중심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맞춤형 미래가정 구현의 키 포인트로 ▲복잡한 데이터를 한 눈에 표시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보여 주는 홈(Show Me home)'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학습하는 '이해하는 홈(Know Me home)' ▲최적의 제안을 하고 실행하는 '제안하는 홈(Tell Me home)'을 제시했다.

집은 가전·스마트 기기와 센서들을 통해 취합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개별 구성원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인간 배려'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이러한 미래가정을 구현할 충분한 역량을 보유했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세계 6개 라이프스타일 리서치 센터(Lifestyle Research Lab), 6개 제품혁신팀(Product Innovation Team), 6개 디자인센터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인사이트, 모바일 제품부터 디스플레이, 가전과 의료기기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이해, 다양한 업계 파트너에 플랫폼을 개방하고 협력할 의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 등 업계 리더들과 상호 기기연결, 기술 표준화, 오픈소스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OIC, Open Interconnect Consortium)을 결성했다.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관련 플랫폼과 표준을 개방해 호환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윤 대표는 "'퓨처 홈'은 전자 산업을 키우고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사회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혁신의 역사에서 가장 큰 기술의 도약을 이뤄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이를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기술 기업'이 아닌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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