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5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탈당을 검토하면서 당내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내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야당이 참여하든 안하든 의사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그런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76조2항과 3항을 보면 국회 선진화법과 무관하게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91개 법안에 대해선 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할 수 있다. 의장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의 혼란 상황에 대해 "야당의 입장이 분명하지 않고, 어떤 것이 당론인지 모르겠다. 상대가 있어야 협상하는데 협상 파트너가 없어져 버렸다"며 "이런 가운데 저희는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회의장이 후반기 의사일정과 관련된 서신을 보내왔다. 오는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를 10월20일까지 마치고 10월21일부터 예산을 심의하는 일정"이라며 "야당의 입장은 세월호 특별법 합의 없이 어떤 것도 의사일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는데 18일에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누가 해야 할 지 난감하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18일에 대표연설을 한다고 해도 누가 나올 것이냐. 쉽게 이야기해서 비대위원장이 없다. 원내대표가 어디 갔는지 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늘 오전 우리 당 상당수 의원들이 국회의장을 방문해 국회를 정상화시켜 달라는 말씀을 전달했다. 하지만 의장은 현재 주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원내대표가 협의라는 입장"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모든 게 막혀 있다. 야당에 대해 현재 저희가 도저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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