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주식투자를 하면 장점이 많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식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사실상 없다.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해 두 자리 수의 세금을 부과하는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에서의 주식 투자가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투자 정보를 얻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한국 주식 시장 참여자들은 증권사가 생산하는 기업 분석 보고서를 사실상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증권사가 만들어내는 기업 분석 보고서가 철저하게 유료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의 주식 투자가 장점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렇게 주식 투자 환경이 우호적인데도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기관이나 세력의 움직임에 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수익을 내는 투자자보다 그렇지 않은 투자자가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이유는 성공 투자의 기본이 저평가된 우량 기업을 매입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저평가된 기업이란 안전마진이 큰 기업을 말한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워렌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가장 강조한 안전마진의 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마진이란, 기업의 현재 주가와 적정 주가와의 차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적정 주가가 1000원인데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가 절반에 불과한 500원이라면 A기업은 안전마진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안전마진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으면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주가가 약간만 떨어지더라도 조급한 마음에 팔아버려 수익을 내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안전마진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적정 주가를 알아야하는데, 이는 공부를 통해 가능하다. '가치투자 MBA' 같은 투자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면 도움이 된다.
안전마진의 원리가 느껴질 때까지 가상 거래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방법을 잘 몰라 방황한다. 많은 증권사에서 모의주식 서비스를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실제 금액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닌 가상의 금액으로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도 많은 주식 초보자들이 주식시장의 매매방법이나 거래방법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치투자를 막 시작하는 초보자들은 눈앞의 수익만을 따라가서 일을 그르치는 것보다는 투자를 장기적으로 바라봐야한다. 처음 주식을 샀을 때 운이 잘 따를 수도 있고, 반대로 손해를 볼 수 있지만 기업을 평가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처음에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내더라도 자만하지 않아야 시간이 흘러서도 성공 할 수 있다.
가치투자는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하나의 주식의 성과로 주식을 평가하는 것은 긴 시간 버틸 수 없다.
주식 초보자들은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형태의 주식 시장에 준비하지 않은 채 시작한다면 실패할 것이다. 각종 투자 모임에 가입해보기도 하고, 주식관련 서적이나 강의를 듣는 노력을 한 상태에서 투자를 시작하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수익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자문 Bill 플러스 회장
◇윤순숙 회장, 누구?
'주식투자는 탐욕을 버리면 성공한다'는 지론으로 투자자들에게 마인드 컨트롤을 집중적으로 강의하고 있는 '여성 종합 투자상담사' 1호다. 투자기법보다는 인문학 교양강좌에 집중, '명강' 평을 듣고 있다. 회원 수는 현재 5만5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