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상미, 배우
배우 추상미(41)가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극단 맨씨어터에 따르면, 추상미는 2월7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은밀한 기쁨'에 캐스팅됐다. 2009년 '가을소나타' 이후 첫 연극 출연이다.

'에이미' '블루 룸'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헤어(67)의 작품이다. 자본주의의 파괴력을 들여다본다. 전통적인 가치와 인간성의 붕괴, 그리고 회복을 짚는다.

죽음을 앞둔 아버지를 돌보는 '이사벨'은 조용히 그와 작별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환경부 차관인 언니 '마리온'과 성공한 기업가인 형부 '톰'이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온다. 그들이 아버지의 젊은 새 아내인 알코올중독자 '캐서린'과 부딪히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언니 부부는 교묘하게 캐서린을 이사벨에게 떠넘긴다. 또 그녀의 사업을 확장한다는 핑계로 세금을 포탈하려 한다. 자신의 회사에 캐서린을 취직시킨 이사벨은 그로 인해 애인인 '어윈'과도 갈등을 일으킨다. 그러나 캐서린을 버리지 못하고 비극적 최후를 맞는다.

이사벨을 연기하는 추상미는 "완성도 높은 대본과 헤어 작가의 명성을 믿기에 참여했다"면서 "어려운 작품이지만 매력이 있다. 함께하는 배우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벨의 약혼자 어윈은 연극배우 이명행이 맡는다. 유연수, 조한나, 서정연, 우현주 등이 출연한다. 3월2일까지 볼 수 있다. 1600-8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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