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존
[이미영 기자] 우리나라 캠핑산업 규모가 6년 만에 3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캠핑산업 규모는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4500억원보다 3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 캠핑산업 매출이 2008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6년 만에 30배나 늘어난 셈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캠핑인구도 2010년에는 60만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3년 130만명, 올해는 최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캠핑장비와 캠핑용 식자재 매출도 높아지는 등 여가활동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캠핑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데는 40대 남성들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40대는 20∼30대 연령층과 달리 텐트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일에 관심이 많고 10년 이상의 직장생활 경력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캠핑의 특성상 어린 자녀를 둔 40대 남성이 캠핑을 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는 효율성과 기능성을 극대화한 캠핑장비의 보급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캠핑산업이 단순한 텐트나 캠핑카, 바비큐 그릴 등 조리용품 등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자제품 분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초경량 미니빔 TV 등 가전제품들이 캠핑장비로 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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