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농업 미래성장산업 대토론회 참석
[시사플러스=심일보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라면서 농업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국내 최초로 설립됐던 젖소목장을 찾아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최근 한중, 한뉴질랜드 FTA(자유무역협정)를 잇따라 타결지은 것과 관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달 해외순방 이후 첫 외부행사로 이날 오후 경기 안성 팜랜드를 방문했다. 팜랜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69년 한·독일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젖소목장인 '한독목장'으로 설립해 운영된 곳이다.

특히 2010년부터 내부 시설을 보완해 2012년에 현 안성 팜랜드로 이름을 바꿔 개장했다. 박 대통령은 수도권 인근에서 농업의 6차산업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날 팜랜드를 방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전문가·농업계·기업계·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를 직접 주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농업분야와 관련한 토론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최근 실질적 타결이 이뤄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쌀 관세화 등 시장개방에 대응해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은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느냐, 아니면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며 "저는 오래 전부터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이라고 확신해왔고, 농업·농촌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농업을 스마트화, 6차 산업화 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는 농업인들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대기업의 기술과 자본, 노하우와 해외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강조하면서 "새마을운동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농촌근대화 모델이 된 것처럼 이제 기업과 농업계가 힘을 모아 농업분야의 창조경제 모델을 새롭게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45년전 안성 팜랜드 준공 전에 들렀던 기억을 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젖소목장인 '한독목장'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온 가족이 농업과 농촌을 체험하고 관광도 할 수 있는 6차산업 명소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앞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원병 농협 중앙회장 등과 ‘미래농업전시장’을 참관했으며, 이날 농업계와 제일제당(CJ), 아모레퍼시픽 등은 양자간 상생 협력식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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