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점포에서 ‘PC 오프(PC-OFF)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PC 오프 시스템은 퇴근 시간 30분 후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방식. 본사의 경우 오후 7시, 각 점포는 오후 8시30에 꺼지며 다음날 오전 6시에 켜진다. 현재, 현대백화점에 근무 중인 총 2000여 명의 개인 PC가 대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PC 오프 시스템은 단순한 제도 도입이 아니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근무 여건 조성의 일환으로 정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소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나부터 바꾸자’,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또 정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임직원들이 더욱 힘내서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을 해나가는 노력을 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조만간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도 PC 오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