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파로 북적이는 명동
[김민호 기자] 201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남성은 78.5년, 여성은 85.1년으로 조사됐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3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남녀 아이의 기대수명은 각각 78.5년, 85.1년이다. 남녀 평균은 81.9년이다. 작년과 비교해 남녀 각각 0.6년, 0.4년 증가했고, 남녀를 합친 기대수명은 0.5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관게자는 "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역대 최저인 6.5년을 기록했다. 한국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은 OECD 34개국 평균(남성 77.6세, 여성 82.8세)보다 각각 1.0년과 2.2년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34개국 중 18위 수준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아이슬란드(81.6년)보다 3.1년 낮았고 여자는 4위 수준으로 1위인 일본(86.4년)보다 1.3년 낮았다"고 밝혔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아이슬란드(2.7년), 뉴질랜드(3.5년), 네덜란드(3.7년), 영국(3.7년) 등이 작은 반면 에스토니아(10.1년), 폴란드(8.4년), 슬로바키아(7.4년) 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가 비슷한 나라는 프랑스(6.7년), 일본(6.5년), 포르투갈(6.3년) 등이었다.

지난해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60세 남성은 0.5세, 20~60세 여성은 0.4세 가량 기대여명이 증가했다.

남성의 연령별 기대여명은 ▲10세 68.9년 ▲20세 59.0년 ▲30세 49.3년 ▲40세 39.7년 ▲50세 30.6년 ▲60세 22.0년 ▲70세 14.2년 ▲80세 8.0년 ▲90세 4.2년 ▲100세 2.4년 등이었다.

여성의 기대여명은 ▲10세 75.4년 ▲20세 65.5년 ▲30세 55.6년 ▲40세 45.9년 ▲50세 36.3년 ▲60세 27.0년 ▲70세 18.0년 ▲80세 10.3년 ▲90세 5.1년 ▲100세 2.7년 등이었다.

특정 연령에서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0세 남자 55.2% ▲0세 여자 76.7% ▲30세 남자 55.8% ▲30세 여자 77.3% ▲45세 남자 56.9% ▲45세 여자 78.1% ▲65세 남자 64.2% ▲65세 여자 81.6%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의 사망확률이 증가한 사인으로 남자는 암이 0.5%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폐렴(0.2%포인트), 자살(0.1%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여자는 폐렴(0.4%포인트), 암(0.3%포인트), 뇌혈관질환(0.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암을 제거하면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이 남자 4.7년, 여자 2.8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