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백 회장의 연임에 무게 실려, 불법혐의 걸림돌

▲ <좌>신종백 <우>박차훈
[신희영 기자]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용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전국 새마을금고 조합을 감독하는 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가 열흘후에 열린다.

 2파전 양상으로 지뤄질 이선 선거에서 현 신종백 회장(사진 왼쪽)의 연임 가능성이 제일 먼저 점쳐진다.  다소 안팎이 동요하는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로는‘연임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는 분위기다.’.

 1949년생인 신 회장은 과거 내무부와 농림부 출신. 춘천시의회 시의원을 역임하고 새마을금고연합회 시절 강원도지부 회장을 맡았다.

지난 2010년 3월 취임 후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자산 100조원 시대를 영 장본인이기도 하고, 외환 위기 이후 쌓인 누적 결손을 해소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린손해보험, 한국신용평가정보(현 MG손해보험, MG신용정보) 인수 합병(M&A)을 성공시키며 사업의 다각화를 이뤄낸 점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지난 회장 선거에서 금품 제공 및 예금 횡령, 비자금 조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 불법 혐의에 대해서 중앙회 내부는 크게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한 중앙회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서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튀어오른 ‘자동차보험의 불법 판매 혐의’등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사다.

 신회장에 대항마인 인물이 박차훈 동울산 새마을금고 이사장이다.

 박 이사장은 울산 시의원을 역임했고 중앙회 울산경남시도지부 회장을 지낸 인물로 지역에서는 알아주는 일꾼으로 통한다..

동울산 새마을금고는 4만800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은 4080억원에 달해 경남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금고이다.

 최근 금감원이 자동차보험을 불법판매한 혐의로 새마을금고를 검찰에 고발하는등 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악재가 누구에게 유리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고객수 1,750만 명, 자산 108조 원의 ‘대형’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새마을금고.

그의 수장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장 선거는 오는 28일 열린다. 약 150명의 대의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며 결과는 당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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