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나흘만에 폭등, 1,929.98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과 배당 관련 자금 유입으로 지난 주 지속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이슈가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자금 유입으로 수급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가 하락 진정 등이 반등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1903.12으로 출발한 후 19일에는 1929.98로 마감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고조, 제일모직 상장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8일 19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대내외 악재들이 완화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미국에서는 물가지표, 주택판매와 3분기 GDP(국내총생산) 확정치 발표 등 경기 관련 지표 발표가 연이어 대기 중이다.

FOMC 결과로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신흥국 위험 지표도 진정되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지표 개선이 이어질 경우 유가 하방 지지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 등 각국의 정책 노력으로 혼란이 수습될 것"이라며 "유가 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통화정책 변화 우려도 크게 줄어들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 패닉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며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등 흐름을 염두에 두고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는 24일 12월 결산법인의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을 30~50%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배당 관련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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