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근태 상임고문 3주기
[김민호 기자]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3주기(12월30일)를 맞아 27일 그의 묘소와 서울시청 등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그의 부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근태재단과 '근태생각(김근태 정신을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인 모임)'은 이날 오전 추모식을 시작으로 '이제, 김근태가 보인다'는 주제의 추모 행사를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창동성당에서 열린 추모미사 및 추도식을 시작으로 오후 1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 참배,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미경, 박지원, 전병헌, 김기식, 박홍근 의원 등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날 추모문화제에서는 고 김 전 의원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햄릿'이라고 밝힌 데 따라 '열 번의 햄릿'이라는 추모 연극이 상연될 예정이다.

인재근 의원은 "김근태가 바랐던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많이 동참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따뜻한 시장경제'를 주창하고 '희망은 힘이 세다'는 신념으로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와 사람이 주인 되는 세상을 갈구했던 민주주의자 김근태"라며 "민주주의와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2014년 오늘,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의 모습이 더욱 그립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 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지냈으며 민주화운동 시절 얻은 고문 후유증에 따라 파킨슨병과 뇌정맥 혈전증으로 투병하다 지난 2011년 12월30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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