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사고 발생한 신고리원전
[김민호 기자]지난 26일 오후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건립중인 신고리원전 3호기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안전관리자 3명이 숨진 가운데 27일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2시간 40분가량 합동감식을 벌였다.

합동감식반은 조사직후 "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의 가스는 질소 밸브에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동감식팀은 신고리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30㎡) 안에서 질소가 이동하는 배관을 가동해 확인한 결과 밸브 부위에서 미세하게 가스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다만 현장감식에서는 밸브에 균열이 생긴 것인지, 밸브 이음새 부분이 벌어진 것인지, 밸브 시공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또 경찰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건설 협력업체 직원 등 3명은 사고 당시 일상적인 현장 순찰을 위해 밸브룸으로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국과수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질소 밸브를 수거해 정밀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어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사고가 발생한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은 물론 신고리원전 3·4호기 전 공정에 대해 전면 작업 중지 및 긴급 안전진단 명령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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