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세계 시공연 축제' 포스터
정호승·김용택·강은교·최영미·김명인·김경미·윤석산 등 국내 대표 현대시인들이 함께하는 '제1회 세계 시공연 축제'가 28, 29일 오후 8시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시의 현대적 생환'을 모토로 기획한 시 중심 복합문화 공연이다. 주제시를 중심으로 노래와 춤, 현대 음악과 전통 음악 등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다.

정호승 시인은 "시의 축제는 가난한 내 영혼의 축제다. 이 축제를 통해 내 영혼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수선화에게' '여행' '내가 사랑하는 사람' '고래를 위하여' 등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류근 시인은 "시가 죽어가는 시대에 오로지 시를 가운데로 끌어올려 사람들과 그 숨결을 나누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여기에 한 호흡을 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와 행복과 위안을 느낀다"는 마음이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상처적 체질' '가족의 힘' 등을 낭송한다.

김용택의 '섬진강3' '섬진강15' '사람들은 왜 모를까', 강은교의 '사랑법' '너무 멀리' '섬-어떤 사랑의 비밀 노래', 최영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은' '선운사에서' '이미', 김명인 시인의 '너와집 한 채' '침묵' '독창', 김경미 시인의 '겨울 강가에서' '쓸쓸함에 대하여-비망록' '흉터', 윤석산 시인의 '바다 속의 램프' '견딤에 대하여' '욕망' "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등도 들을 수 있다.

건국대 유승공 교수가 성악 부문에서 호흡을 함께하고 박소정 콜렉티브콜라보가 춤으로 함께한다. 가야금 장원희, 기타 정준영, 피아노 전혜경, 바이올린 조아라, 클라리넷 김민규, 아코디언 류정희, 밴드 We.d 등이 함께 시를 만난다.

이번 시공연 축제의 기획을 맡은 최병호 기획총괄은 "오랫동안 시를 사랑해온 독자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고 싶은 시인들을 만난다는 심정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세밑에 현대 대표시인들을 만나 추억도 쌓고, 시와 공연 예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8시 열린다. 전석 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시인들의 팬 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국제시문화협회가 주최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