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관천 경정
[윤광희 기자]‘정윤회 문건’ 작성 및 유출 혐의로 구속된 전 대통령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박관천 경정이 39일간의 긴박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치, 권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화제가되고 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박 경정은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검사와 수사관에게 “우리나라의 권력서열이 어떻게 되는 줄 아느냐?”며 “최순실 씨가 1위, 정윤회 씨가 2위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3위에 불과하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최순실(58)씨는 논란에 섰던 정윤회 씨의 전 부인이자 고 최태민 목사의 딸.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박 경정은 왜 그런 판단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응천(53)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직업란’에 자신의 직업이 ‘변호사’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난 청와대에서 나온 뒤 변호사 등록도 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으니 ‘무직’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는 뒷얘기도 이 매체는 전했다.

조 비서관은 그 이유에 대해 “변호사는 (옳은 일이든 그른 일이든) 고객이 원하는 대로 다 맞춰 줘야 하는데 그런 일은 더 못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은 정권 출범 당시 자신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기용해 주길 바랐지만 그 아래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되자 실망한 것으로 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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