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 참석한 조성진 LG전자 사장
[이미영 기자]"중국 가전 제품 수준이 한국의 95%가지 따라왔고 일본도 엔저 효과에 힘입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생활가전과 에어컨 사업 역량을 결합해 '토탈 홈 솔루션(Total Home Solution)'을 제공하겠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7일(현시시간)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 변화 등 경영 불안 요소가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있으며 홈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활가전 사업과 에어컨 사업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본부를 출범시켜 글로벌 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주는 신뢰성을 바탕으로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전략으로, 예컨대 올해 CES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트윈 세탁 시스템' 신제품처럼 부모 옷 따로, 자녀 옷 따로 세탁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것이다.

올해 통합된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세탁기(세탁기, 청소기)·냉장고(냉장고, 정수기)·키친 패키지(주방가전)·RAC(가정용 에어컨)· SAC(시스템 에어컨)·C&M(컴프레서, 모터) 사업부 등 6개 사업부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로써 가정 내 모든 생활가전 제품 영역에 이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핵심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본부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날 조 사장은 고효율과 저소음을 내세운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지난해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라인업을 북미시장에서 전년 대비 3배로 확대했다"면서 "올해는 더블 매직스페이스 모델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대화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이 적용되는 기기와 관련 서비스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선보인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 와의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 사업자와 협력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성진 사장은 '세탁기 파손' 논란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그는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