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추진위원회 등 본격적인 창당활동에 들어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최근 여야에 내년도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연내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새정추의 이름으로 여야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올해 안에 새해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구체적인 시한을 국무총리에게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새해 예산안과 쟁점법안에 조속히 합의해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정치권이 정기국회를 대립과 갈등으로 무력하게 보내버렸고 여전히 낡은 관성과 타성에 젖어있다. 여러 반목과 대치들을 보면서 정치권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석 새정추 공동추진위원장은 장성택 북한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소식과 관련,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지, 북한이 내부결속을 위해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신당창당을 위한 인재영입과 관련, "모양내기식 인재영입은 하지 않겠다"며 "새누리당이 대선 때 내세웠던 손수조·이준석씨 등 청년대표는 1회용으로 쓰이고 지금은 보이질 않는다. 청년을 선거 때만 이용하고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정추는 청년들이 기초의회부터 경험을 쌓아 광역 지자체와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새정추 소통위원장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정치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겠다'는 내용의 국정원 자체개혁안과 관련, "이미 국정원법에는 '국정원 직원은 정치개입을 해선 안 된다'는 조항이 있는 상태"라며 "법이 우선인지 개인 서약이 우선인지도 분간 못하는 정도의 의식수준과 관점을 갖고 자체개혁안을 만들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계안 공동추진위원장은 철도노조 총파업과 관련, 정부와 철도노조를 향해 "문제의 중심에 국민과 민생은 없다. 합당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새정추는 산하조직 인선도 일부 마무리했다.

조직1팀장에는 강인철 변호사, 영입팀장에 조광희 변호사, 공보1팀장에는 박인복 전 청와대 춘추관장, 공보2팀장에는 정기남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홍보팀장에는 김연아 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캠프 홍보팀장, 새정치기획팀장에는 이태규 전 진심캠프 미래기획실장, 전략팀장에는 윤석규 전 열린우리당 원내기획실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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