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킴
[김홍배 기자]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3일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의 기내 만취난동 사건과 관련해 당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피해 승무원들을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대한항공 기내 사무장과 승무원 3명 등 4명을 피해 진술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상대방(바비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밝힐 수 없지만 진술을 토대로 관련 자료를 확보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케이(KE)024편을 타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지난 10일 오후 귀국했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조사를 한 차례 미뤘다.

한편 경찰은 승무원들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바비킴이 입국하면 조사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에 탑승해 만취 상태로 소동을 피우고 여승무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비킴은 당시 술을 6잔가량 마신 것으로 파악됐으며 휴가차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누나 집에 가는 길이었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지만 우리나라 영토로 보는 항공기 안에서 난동과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국내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바비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뒤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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