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부산의 한 군부대에서 입대한 지 한 달도 안된 이등병이 탈영을 한 사건이 발생해 군과 경찰이 이를 뒤쫓고 있다.

13일 오전 11시45분께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군부대에서 매복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김모 이등병(22)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김 이병은 훈련 후 점심 집합 인원점검에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군은 김 이병이 무장한 채 탈영한 것으로 보고 한때 비상이 걸렸으나 김 이병의 소총은 이날 오후 1시55분 부대 내 PX 건물 뒤편에서 발견됐다.

53사단 관계자는 “점심시간 인원 점검을 위해 모였는데 김 이병이 사라진 상태였다”며 “총기와 실탄은 휴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이병은 탈영 당시 디지털 무늬 신형 군복을 착용한 상태였다.

군 헌병대와 경찰은 터미널과 지하철 등지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달아난 김 이병을 뒤쫓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입대해 부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된 김 이병은 키 187㎝, 체중 74㎏이며, 신형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고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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