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닫은 '송도 어린이집'
[김홍배 기자]인천 연수구 어린이집에서 네 살배기 원생 폭행 사건 등 아동학대 사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아동학대 전담팀을 만들어 보육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경찰청은 15일 "일선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아동학대 전담팀'을 구성,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피해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에 등록된 어린이집은 이달 기준으로 4만3752곳, 교사는 21만8751명이다. 유치원은 8826곳, 교사 4만8530명이다.

경찰청은 또 16일부터 한 달간 '아동학대 집중 신고기간'으로 삼아 기존 학교폭력 전용 신고전화인 '117 신고센터'로 아동학대 피해사례를 집중 접수키로 했다.

또 경찰청은 집중신고기간 중 전국 주요 도로위 전광판 및 경찰관서 홈페이지 팝업창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관서별 SNS 및 온라인 창구를 통해서도 아동학대 피해사례를 최대한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접수된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전담수사팀' 및 가용 수사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 수사해 엄정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학대는 무엇보다 피해신고가 중요하므로 적극적인 신고 등 협조를 당부한다"며 "아울러 근본적인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보육시설 내 폐쇄회로(CC)TV설치 의무화 등 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늦게나마 다행" "진작에 만들었어야지" "문제는 사회적 관심"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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