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소동굴
강원 정선군은 문화재청이 15일 "'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문화재청은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의 '정선 용소동굴'은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시행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조사되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했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게자는 "정선 용소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사 구간을 기준으로 통로의 길이는 약250m, 수심은 약 50m로 도롱뇽과 서식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

정선 용소동굴의 내부 환경은 생물이 서식하기에 열악한 조건이나 몸은 하얗게 되고 눈은 퇴화한 특징을 갖고 있는 지하수동물의 종 번식 가능성이 충분히 내재되어 있다.

동굴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선 용소동굴이 항상 물이 차 있는 수중동굴인 점을 감안해 일반인 공개는 제한하는 한편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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