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서정희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목사 겸 개그맨 서세원이 1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경호를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겸 목사 서세원(59)씨 재판에서 폭행 피해자인 아내 서정희(51)씨에 대한 증인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손주철 판사 심리로 열린 서씨에 대한 3차 공판에서 손 판사는 "아내 서씨가 비공개 증인심문을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아내 서씨는 당초 이날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끝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손 판사는 이에 따라 다음 공판기일에 아내 서씨에 대한 증인심문과 20여분 분량의 사건현장 폐쇄회로(CC)TV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서씨 측의 "다른 증인들도 같은날 출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아내 서씨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매니저, 교회 관계자 등을 같은날 심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씨는 "한쪽(아내) 얘기만 듣고 또다른 기일을 여는 것은 정신적으로 너무 괴롭다. 기다리는 시간이 굉장히 힘들다"고 판사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5월10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 서정희씨와 교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넘어진 서정희씨의 발목을 붙잡아 강제로 끌고 가고 사람이 없는 방에 데려가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상해)로 기소됐다.

한편 법원은 "서씨에 대한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3월12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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