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와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른바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차 현지를 찾은 가수 싸이가 21일 "가수가 오는 것 자체가 창조경제"라며 한국문화와 창조경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싸이는 이날 저녁(현지시간) 다보스 벨베데레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들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서 홍보대사로 나섰다.

글로벌기업 CEO들을 포함해 국내외 인사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싸이는 영어로 건배제의를 하며 "사실 난 직업이 가수인데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의 경제인들이 모이는) '한국의 밤' 행사에 온 것 자체가 창조경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유의 제스처와 함께 "나는 항상 내 얼굴과 몸매로 한국음악을 표현한다"면서도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오늘은 문화를 소개하러 왔지 노래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늘 음식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여러 음식이 전시돼있는 전시장을 가리키고 "내가 좋아하는 비빔밥을 소개시켜드리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싸이가 건배제의를 하는 동안 참석자들은 노래를 요청하는 뜻에서 '강남스타일' 구호를 3∼4차례 외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 도중 참석한 인사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창조경제가 성공하느냐 못하느냐는 기업가정신이 얼마나 활발하게 살아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며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다. (창조경제를)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즐기면서 해야 창조성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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