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만국제자동차전시장에 자리 잡은 현대차들
KPMG 인터내셔널 '글로벌 자동차 산업동향 보고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 CEO들이 뽑은 '향후 5년 내 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선정됐다.

22일 글로벌 회계법인 KPMG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28개국의 연간 매출 1억 달러 이상인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체 경영진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KPMG글로벌자동차산업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독일의 아우디, 폭스바겐 등을 제치고 '2019년까지 가장 높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완성차 업체'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보고서에서 5위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보고서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점유율 상승의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향후 5년간 플러그인(Plug-in) 자동차의 수요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플러그인 자동차는 기존 하이브리드(Hybrid)차와 전기차를 융합·진화시킨 형태.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으로 꼽히는 배터리에 의한 구동과 장거리 주행은 그대로 유지하고, 충전소 인프라 부족과 저연비 같은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응답자의 69%는 연료전지(Fuel-cell) 기술이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연기관 다운사이징이 주요한 과제라고 꼽은 응답자도 76%에 달했다.

차량 스스로 도로를 인지해서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의 부상도 전망됐다. 디지털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부상은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설문조사 대상자의 지역별 비율은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이 40%,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5%, 미국 지역이 25%였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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