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600선 돌파
코스닥지수가 장중 600선을 돌파했다.

이같은 강세 흐름이 이어질지를 놓고 증권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p(0.44%) 오른 600.87 출발해 오전 9시28분 현재 600.55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08년 6월 25일 601.72(종가 기준) 이후 6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증권 관계자는 "코스피가 국제유가,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반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이런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신규 상장기업과 게임주, 화장품주, 제약주, 핀테크주를 중심으로 상승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00선 돌파 이후 코스닥의 방향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싶다"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해 상대적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섹터 포트폴리오가 대안투자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스닥시장에서 성장성과 실적호전, 실적대비 만년 저평가 기업에 대해서 투자패턴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며 "단기 시각이 아니라 긴 관점에서 농부가 씨앗을 뿌려 가을에 풍성한 결실을 맺는 심정으로 가치투자형 투자패턴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단기 과속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속도 조절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햤다.

그는 "600선을 목전에 두고 유발될 수 있는 코스닥발 고소공포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극복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코스닥보다는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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