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규
[김홍배 기자]배우겸 탈렌트인 임영규(59)가 구속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리고 경찰까지 폭행한 혐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다가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임씨를 사기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체포당시 만취 상태였던 임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한 차례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임영규는 지난 5일 오전 3시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바에서 200만원 상당의 술을 먹고 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임씨는 동행 두 명과 함께 자정 이전에 이 바에 들어왔고, 동행들이 오전 1시 전후 먼저 자리를 뜨면서 홀로 남은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가 술값을 내지 않자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임씨를 무전취식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주먹을 휘둘러 출동한 경찰관의 안경이 깨졌다"고 밝혔다.

한편 임영규는 "먼저 자리를 뜬 동행이 술값을 내기로 했던 자리였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과정에서 팔이 부딪힌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앞서 임씨는 지난해 10월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술에 취해 다른 손님과 다투다 욕설을 하고, 술병을 깨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임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또 임씨는 지난해 7월 택시비를 내지 않아 경범죄처벌법상 무임승차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한편 임영규 구속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임영규, 술이 원수네”, “임영규,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군”, “임영규, 안타깝다”, “임영규, 이 기회에 제대로 고생좀 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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