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교에 설치된 CCTV
[김홍배 기자]"한강다리에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 8개 다리로 확대하는 방안, 시급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한강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396명이엇으며 이중 가장 많은 184명이 마포대교를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며 "지난해 25개 한강다리에서 투신 시도로 119에 구조된 인원은 총 396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2010년 193명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지만 실제 사망자는 2010년 87명에서 2014년 11명으로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투신자 구조 인원이 가장 많았던 다리는 마포대교(184명 중 179명 생존)였다. 다음으로 한강대교(47명 중 46명 생존), 서강대교(23명 전원 생존), 잠실대교(16명 중 15명 생존) 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서울 시내 25개 한강다리에서 투신 시도로 119에 구조된 인원은 총 1153명이다.

13일 서울시는 "첨단 CCTV를 통한 정확한 위치·상황 파악으로 교량 위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투신 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을 2018년까지 총 95억원을 투입해 8개 한강교량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은 고정형, 회전형, 열화상 감지 등 3종류의 CCTV가 각 교량마다 20개씩 설치되고 수난구조대 관제센터에서 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 투신 시도자 발견 즉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현장까지 4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은 현재 2012년 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포대교와 서강대교에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 중이다.

마포대교의 경우 지난해 투신 시도자 184명 중 179명이 생존했으며 서강대교는 23명 전원을 모두 구조,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CCTV를 통해 투신 시도자의 정확한 위치와 상황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한강에 투신하기 전에 구조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추가로 설치되는 6개 교량은 한강대교, 동작대교 , 반포대교, 한남대교(반포 수난구조대(관제시설) 직근) , 잠실대교 , 영동대교(뚝섬수난구조대(관제시설) 직근)다. 우선 이중 2개 교량에 대한 설치작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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