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를 응징하자!
[김민호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13일(현지시간) 미군을 포함한 국제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에 있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가 이라크군에 격퇴당했다.

이날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20명∼25명의 IS 대원들이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알아사드공군기지에 수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를 포함한 공격을 가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폭탄이 터지는 과정에서 죽고 나머지는 이라크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IS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박격포와 로켓 포탄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다.

커비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미군이나 이라크군 측에는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약 400명의 미군이 교전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국방부 대변인인 스티븐 워런은 미군이 교전지점에서 약 3.2㎞ 떨어진 기지 내 다른 구역에 주둔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군은 기지 내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기 위해 진입하던 IS 무장대원 8명을 사살했다"며 "이들은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군용 차량을 이용해 기지로 들어가다 사살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워런 대변인은 "미군 정찰기와 공격헬기를 교전 지점으로 파견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교전이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2600여명의 미군이 이라크 전역의 3개 군사기지에 주둔해 있고, 해당 기지에는 약 450명이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배치돼 있다.

한편 IS가 며칠 전 알아사드 기지 근처에 있는 알바그다디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IS의 알바그다디 장악이 IS를 격퇴하려는 노력에 큰 차질이 생겼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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