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에 몰린 시민들
[김선숙 기자] 국민·롯데·농협카드의 해지·재발급·탈회(회원자격 완전 탈퇴) 건수가 주말 들어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도 500만건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정오까지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의 해지(160만8000건)와 재발급(277만4000건), 탈회(60만3000건) 신청을 합산한 결과는 495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개인정보 유출 조회는 국민카드 462만6000건, 농협카드 348만건, 롯데카드는 300만8000건 등 1111만4000건에 달했다.

3개 카드사에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의 수는 266만5000명이었다.

농협카드가 127만1000명으로 카드3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 78만4200명, 롯데는 60만9800명의 고객이 각각 재발급을 신청했다.

해지를 요청한 고객은 국민이 68만6700명, 농협이 59만9000명, 롯데가 25만1100명으로 153만6800명에 달했다.

카드사에서 탈회한 고객은 농협이 27만명, 국민이 20만6900명, 롯데가 10만2700명으로 모두 57만9600명이었다.

각 카드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한 고객은 1098만7400명을 기록했다.

국민이 457만3800명, 농협이 345만6000명, 롯데가 295만7600명으로 총 1098만7400명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했다.

한편 3개 카드사에 대한 전화 상담건수는 소폭 줄어들고 내방고객은 다소 늘어났다.

24일 기준 국민은행 점포 대기고객은 평균 42명으로, 전날(35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카드영업점은 대기고객 평균 3명 내외로 즉시 접수업무 처리 가능한 상황을 유지했다. 국민은행은 주말(오전 10시~오후 4시)에도 전 영업점에서 카드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농협의 경우 내방고객은 전날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고객들의 항의로 영업적 분위기가 냉각됐다. 롯데 역시 개인정보 유출여부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로 넘쳐났다.

한편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농협은행, 롯데카드는 주말에도 콜센터와 영업점을 운영하며 고객 민원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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