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후 최저치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6주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3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한 34.2%를 기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조사에서 1월1주차 43.2%로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이후 1월2주차 39.4% , 1월3주차 34.1%, 1월4주차 32.2% , 2월1주차 31.8% 등 급락세가 이어지며 최저치 기록을 매주 경신한 바 있다.

이번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5%로 3.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간 격차는 24.3%포인트로 좁혀졌다.

일간 지지율 기준으로는 9일 32.5%로 시작해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행보가 이어진 10일과 11일 각각 32.9%, 33.5%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어 12일과 13일에도 35.2%, 36.0%로 올라 30%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지역·연령·정당지지층별로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등 이른바 여권의 '집토끼'층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은 54.2%로 전주 대비 11.9%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전라(19.7%)와 대전·충청·세종(40.8%)도 각각 5.1%포인트, 4.7%포인트씩 올라 비교적 큰 상승폭을 보였다.

또 60대 이상(59.3%)과 50대(42.6%)에서의 상승률이 각각 7.6%포인트, 3.1%포인트로 눈에 띄었으며 지지 정당 기준으로는 새누리당 지지층(72.8%)에서 3.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이 18.4%, 자동응답 방식이 7.9%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