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모하메드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알하킴 대사는 “학살을 당한 뒤 묻혔던 시신에서 신장 등 장기가 적출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시신 일부가 없어진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출을 거부하는 의사 수십여명이 모술에서 IS 조직원에 의해 살해당했다”며 “IS는 종파와 인종을 가리지 않고 가장 악랄한 범죄를 저질러 모든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알하킴 대사는 "IS가 장기 적출에 반대한 의사들을 이라크 모술에서 처형했다"고 안보리에 이라크 현지 상황을 보고하며 "IS가 특정 인종을 겨냥해 집단 학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아보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테러와 무장 문제로 인한 사망자가 7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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