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작년 말 종가 대비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 신라섬유 주가가 4만6150원으로 작년 말의 3510원보다 1214.81% 폭등했다. 신라섬유는 올해 들어서만 21번째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신라섬유 주가가 2개월도 안 돼 13배로 치솟자 시장에선 과열 경고등까지 켜졌다.

신라섬유는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요인 외에 뚜렷한 주가 급등 이유를 찾기 어렵다. 실적 개선 추세 등 주가 상승을 이끌 만한 뚜렷한 호재도 없었다는 것이 증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결국 거래소 측은 신라섬유에 대해 "단기과열 완화장치를 발동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하지만 한 차례 거래 정지 후에도 급등을 멈추지 않았다. 설을 앞두고 투자위험 종목으로 다시 지정됐다.

이 종목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정규시장에서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매매 방식을 적용받게 된다. 이후 26일부터 단기과열 완화장치를 해제하고 정상 거래된다.

이밖에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으로 지아이블루(490.78%), 세하(412.20%), 진원생명과학(378.21%), 프리젠(300.00%), 아이넷스쿨(266.48%), 서울식품우(221.12%), 하나일렉콤(204.46%), 대성산업(202.32%)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한 STX는 제외됐다.

설 연휴이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