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들 질의에 답하는 임종룡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핀테크산업의 핵심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인터넷은행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10일 오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설립 허용)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6월 말까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은산(銀産)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은산분리의 기본원칙은 유지돼야 하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은행 출현이 불가능하다고 하면 (은산분리를) 허용하는 최소한의 보안 방안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을 허용하는 경우에도 대기업의 사금고화 등에 대한 보안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자는 금융권의 '정피아(정치권+마피아) 낙하산 논란'에 대해서 "민간 회사는 외부의 압력 없이 자율적으로 필요한 전문가를 임용해야 한다"며 "이런 소신을 유지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금융지주 체제에 대해 "금융지주 근무 경험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는 시너지를 일으키고 융합을 하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다"며 "대형화, 융합화 추세를 감안했을 때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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