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민
[김홍배 기자]“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필로폰 매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탤런트 김성민(42)이며 고개를 떨구며 내뱉은 말이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1일 마약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국내 유통책 박모(22)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권모(32)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가출 청소년 김모(17)양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체포된 탤런트 김씨에 대해서는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캄보디아 판매책 A씨로부터 30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50g(3억원 상당)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80g은 경찰에 압수돼 폐기처분됐지만 70g은 유통됐다.

김성민은 지난해 11월께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마약류관리법위반죄로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다. 매수혐의는 인정했다.

김성민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창은 11일 “김성민은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다”며 “자신을 선처해 기회를 줬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창 측은 “김성민은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하고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돼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투약 사실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무분별한 보도는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성민은 2008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필리핀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들여와 5번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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