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일보 편집국장
D-120일.

최근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물론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단, 새누리당은 수도권에서 당선자를 못 내면 사실상 패배이며, 안철수 신당은 광역단체장 2명만 당선시켜도 성공이라고 예측이다.

 아울러 최대 관심사인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결국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더 많았다.

결국 서울시장 선거는 “막판 야권연대(?)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2일 6·4전국동시지방선거 야권연대 문제와 관련, '딜레마'라고 언급한 것도 그 맥락이라고 보면 될 듯싶다.

 설 연휴 기간 위기(?)의 민주당은 호남·충청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세배 투어'를 강행했다. 민주당의 전략지역인 호남이 안철수 신당의 공세에 ‘무주공산’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의 호남 대결에 대해 "민주당이 주도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그렇다면, 지방선거 전체 판세는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의 우세를 예견했다.

 일단 선거 시기가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문책할 타이밍이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최근 공천제 폐지 논란과 카드 대란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5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의 1월 다섯째 주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이며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7%이다.

야권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집권 여당과 차별화를 꾀한다고 해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은 유보적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결국 ‘인물’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D-120일, 이제 각 당 모두 복잡한 셈법속에 본격적인 6.4 지방선거의 막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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