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가수 태진아(62)가 일부에서 제기된 '원정 도박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태진아는 18일 오후 소속사 진아기획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억대 원정 도박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태진아는 "지난 2월 내 생일을 기념해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 여행지에서 카지노장을 찾은 건 맞다"면서 "당시 1000달러를 지참하고 카지노장에 들렸고, 운이 좋아서 돈을 좀 따고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여타의 관광객과 다를 바 없었고 현장에서 나를 목격한 현지 교민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귀국 후 "현지 매체의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연락이 와 돈을 요구하며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이런 보도가 나간 것"이라면서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하다. 연예인을 표적으로 삼는 악의적인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토로했다.

이날 태진아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도 기사 봤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라며 "1000불을 바꿔서 1시간 정도 게임을 했다. 4700~4800불 정도 따서 그걸로 밥 사먹고 잘 쓰고 왔다"며 "그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자는 "태진아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며 태진아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며 "일반인 게임실이 아닌 VIP실에서 3000불 정도를 칩으로 바꾸는 걸 직접 봤다"고 반박했다.

이에 태진아는 "명예훼손과 손해가 있으면 손해배상도 청구해야 한다. 이런 기자들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진아기획 관계자는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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