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홀로 사는 노인에게 성관계를 미끼로 접근,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금풍을 훔쳐 달아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성관계를 할 것처럼 유인해 노인들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이고 금품을 챙긴 혐의(강도)로 김모 씨(49·여)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 21일 오후 4시쯤 부산시 남구의 한 모텔에서 A(72)씨에게 수면제를 탄 자양강장제를 먹이고 A씨가 잠든 사이 15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0월 31일부터 8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신고를 받은 뒤 모텔 폐쇄회로(CC)TV와 휴대폰 통화명세를 확인해 여인숙에 숨어있던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공원 등에 혼자 나와있는 노인에게 성관계를 미끼로 모텔로 데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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