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감사원 간부 2명이 19일 오후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 적발돼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국세청 간부 2명이 성매매 단속에 적발된 지 보름여 만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 들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4급 공무원 A씨와 같은 부서 5급 공무원 B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감사원 내부 조사에서 술을 같이 마신 건 맞지만 성매매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이후 신원을 확인해보니 감사원 4·5급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직위해제 및 징계위원회 회부 등 신병 처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국세청 과장급 간부 2명도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직위 해제된 바 있다.

한편 경찰과 여성가족부는 강남 일대 유흥가 밀집지역에 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성매매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