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달러화 강세와 일부 대기업의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에 우려에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지수는 12.92p(0.6%)가 떨어진 2091.50, 다우존스지수는 104.90p(0.65%)가 하락한 1만8011.1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25p(0.3%) 떨어진 4994.73으로 마감됐다.
주가는 이날 오전까지 보합수준을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기준 0.2% 상승했고, 2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연율 기준 53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5.3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시작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통상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증시는 상승, 강세 때는 하락세를 보인다. .
지난 6개월 동안 달러화 가치는 유로나 엔화에 비해 15%나 올랐다. 이로 인해 해외판매에 의존하는 코카콜라나 캐터필라 같은 기업들의 순익이 곤두박질쳤다.
이날 광산회사 프리포트-맥모란은 원자재가격의 하락으로 분기순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15센트(0.8%) 떨어져 19.18달러를 기록했다.
상무부가 2월중 신규 주택 판매가 7.8%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주택건설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풀테그룹은 40센트(2%) 오른 21.94달러를, 비저홈스는 36센트(2%) 오른 17.5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미국 기준 유가는 배럴당 6센트 오른 47.5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 보다 3.70달러(0.3%) 오른 온스당 119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