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구미의 한 촌로가 27일 소를 몰고 비렁길을 따라 집으로 가고 있다.자라를 닮았다하여 이름 지어진 금오도. 명성황후가 사랑했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여수시 남면 금오도 비렁길이 깊어가는 가을속에서 손짓을 한다.'비렁길'은 우리말 벼랑의 여수 지역 사투리다. 섬을 한바퀴 도는 비렁길의 총 길이는 8.5km. 함구미선착장에서 직포까지 3시간 30분 정도의 오롯한 섬 둘레길 산책 코스다.
 [김승혜 기자]전남도내 주요 관광지를 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남도한바퀴'가 천혜의 해안경관으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간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도한바퀴는 올해 연말까지 여수 7코스를 운영하며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금오도 비렁길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비렁길 코스는 오전 8시50분 광주 유스퀘어터미널을 출발해 순천역을 경유한 뒤 여수 돌산 신기선착장에서 내려 배를 타고 금오도 여천선착장에 정오에 도착한다.

점심식사를 한 뒤 12시20분부터 비렁길 탐방을 하고, 오후 5시20분 다시 돌산신기 선착장으로 복귀해 오후 8시30분 광주 유스퀘어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탑승요금은 2만5000원으로 관광지 입장료와 중식비 등은 각자가 지참해야 한다.

승차권은 광주 유스퀘어터미널, 순천터미널, 광주송정역, 순천역 등에서 발권하며 남도한바퀴(www.kumhoaround.com), 버스타고, 하나투어, 코레일 등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할 수 있다.

여수시 문화관광해설가가 투어버스에 올라 비렁길과 주변 자연경관에 대해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금오도 비렁길 등 아름다운 여수의 섬 관광 활성화를 통해 다시 오고 싶은 여수 이미지를 전국 관광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한바퀴는 전남도내 총 5개 권역 8개 코스로 41개 관광지를 순회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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