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진아
[김홍배 기자]“"내가 경솔했습니다, 정밀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트로트가수 태진아가 '원정 억대 도박설'을 보도한 매체가 금품 요구를 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거명된 송대관, 설운도 씨에게 사과했다.

태진아는 26일 오후 "기자회견 도중 거짓투성이인 녹취록에 대한 확실치도 근거도 없는 얘기를 삭제하지 않고 경솔하게 그대로 방송해 큰 피해를 본 송대관, 설운도씨에게 진심으로 속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설운도 아내의 도박전과를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그들이 받은 엄청난 충격과 고통, 명예적인 손실에 진심으로 속죄 드리며 이 모두가 저의 불찰로 생긴 일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태진아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USA시사저널 A 대표의 녹취록에는 "지금 뽕짝 가수 ◯◯◯ 부인이 도박전과가 한 6범 돼요. ◯◯◯ 부인이 도박전과 그렇게 많아 가지고 재산 아작났고 지금 또 ◯◯◯이가 구속돼가지고 이번에 풀렸거든. 그것도 지 마누라가 여기 태진아가 도박했던데 그 장소들이야"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태진아는 이날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자신의 억대 도박에 대한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시사저널USA는 그러나 이 기자회견에 대해 엉뚱한 해명이라면서 반박했다.

이에 27일 시사저널 USA 측은 태진아의 기자회견에 반박하는 기사를 냈다.

시사저널 USA 측은 "태진아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상습도박이 맞다"라며 "과거 도박경력이 있고, 가족여행이 사실상 원정 도박 여행이 된 것도 자신(태진아)의 책임"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설명대로 부인, 며느리, 손자가 차안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하이리밋 드래곤 바카라 게임'을 심심풀이로 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해당 게임은 도박이 일정 수준에 달한 사람이나 상습적인 상태에 빠진 사람이 주로 하는 게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진아는 서울중앙지검에 A를 공갈미수죄와 허위 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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