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3개 대역을 합친 80㎒ 대역폭을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3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트래픽 집중을 해소하는 3밴드(Band) 멀티캐리어(Multi Carrier)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이며 오는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주파수 3개 묶은 80㎒폭 네트워크 선보인다
3밴드 멀티캐리어는 기존 800㎒ LTE 전국망과 2.6㎓ 광대역 및 보조망인 2.1㎓대역 등 3개 주파수를 활용한다. 지금까지 국내 통신사들이 2개의 LTE망을 이용한 멀티캐리어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3개 LTE 대역의 멀티캐리어를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멀티캐리어는 기존 주파수에 트래픽이 집중될 경우 다른 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LTE 데이터는 트래픽이 상대적으로 적은 2.6㎓ 광대역 주파수를 우선으로 이용해 속도를 높이고 VoLTE 음성은 기존 800㎒ LTE 주파수를 우선으로 선택해 높은 서비스 품질을 상시 유지하는 원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3밴드 멀티캐리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폭의 LTE 주파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LG유플러스는 향후 출시되는 LTE 스마트폰에서 이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3밴드 멀티캐리어 서비스는 현재 LG GX 등 2.6㎓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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