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잠금장치가 허술한 식당이 많아요"

인적이 뜸한 심야시간을 이용, 빈 식당 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48)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9일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며 심야시간 영업을 마치고 불이 꺼진 식당 등에 몰래 침입해 총 30여 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심야에 식당이나 다른 영업점들이 비어 있고, 당일 수입을 간이 금고에 보관한다는 점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입문 잠금장치가 허술한 식당이나 영업점을 범행 대상을 삼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시설이나 출입문 잠금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식당이나 영업점들은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소 내에 현금을 두지 않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집중 추궁 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